고객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코월드이비인후과의원

home

언론보도

후유증 없는 월드컵 건강상식

작성일 2006-10-20 첨부파일 링크




size="4">
"바탕">후유증 없는 월드컵

건강상식





2006년 6월 9일. 4년 동안 기다려왔던 세계인의

축제 2006 독일 월드컵이 시작된다. 벌써부터 대한민국은 2002년에

보여준 태극전사들의 영광 재현을 맛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길거리응원을 비롯한 대규모의 단체응원을 준비하는 등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한일 월드컵 때 7명의 성인이

월드컵 시청 도중 사망했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응원가 및 붉은

옷만큼이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몇 가지 건강상식 정도는 관심을 갖고

알아둬야 할 것 같다.





과도한 흥분 피하는 것이 최상

대비책





이번 월드컵은 경기가 열리는 독일과 7시간의

시차 때문에 한국의 첫 상대인 토고와의 경기가 밤 10시에 시작되는

것을 비롯, 프랑스와 스위스와의 경기는 새벽 4시에 열리는 등 한국의

경기와 세계 최고 선수들의 현란한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는 밤잠을

설쳐야 한다. 이로 인해 수면 리듬이 깨져 불면증 및 피로까지 겹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수면은 하루에 최소 5시간 정도 취해야 하는데

잠이 부족하게 되면 두뇌활동이 둔화되고 분석력, 사고력, 기억력

등이 저하돼 아이디어 개발이나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기가

힘들어진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위험한 환경의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밤샘 TV시청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그러나 이미 월드컵 삼매경에 빠져버린

사람들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또 새벽시간에 벌어지는 경기를 녹화해

두었다가 일찍 귀가해 보면 좋겠지만 생방송으로 보아야 그 감동은 두

배라고 느끼는 이들은 이것도 쉽지가 않다.






"바탕">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정범석 교수는 “밤 12시경에 끝나는

토고전의 경우 경기 종료 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로 잠을 자게

되어 숙면을 취하기 힘들기 때문에 바로 잠을 청하기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방송 내내 긴장했던 몸과 정신을 풀어주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또 “새벽 4시에 시작되는 프랑스와 스위스전의

경우에는 미리 자두는 것이 가장 좋으며, 혹 그 시간까지 TV시청을

하며 기다린다면 간접 조명을 쓰거나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해서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덜 피로해지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밤샘 TV시청으로 인한 수면부족은 피로를 몰고

오기도 하는데 바로 풀지 못하고 무리를 계속 하게 되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를 푸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최고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30분 이내의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철분이 많은 음식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 등을 섭취하고 명상이나 복식 호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바른 자세로 TV시청을 하는 것도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소파나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키고 윗몸에

힘을 뺀 편안한 상태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하프타임을 이용해

꼭짓점댄스와 같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2m 이상 거리를 두고 TV를 시청해야 한다. TV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두고 광고 시간에는 눈을 쉬게 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창 밖 풍경이나 그림, 달력 등을 보면서 눈의 조절 작용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





과도한 흥분 피하는 것이 최상

대비책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

질환자라면 월드컵 기간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자칫 질병 악화와

생명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은 합병증이 위험하고 심장

발작 시 예후도 극히 나빠 모든 사람들에게 두려운 질환이지만 더

무서운 것은 아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미처 손쓰지도 못한

채 허망하게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질환들은 흥분 상태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지나친 흥분은 몸의 자율신경계를 교란해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를 시청하다 느닷없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훨씬 높다.






"바탕">을지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이상 교수는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다가 갑자기 뒷목이 당긴다거나 가슴에 통증이 오고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느끼면 즉시 경기 시청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하고, 특히 고혈압 환자는 가능하면 혈압 및 맥박수를

측정해서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지 확인해 보고, 정상인 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이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기 시청 시 절대 흥분을 피하고 차분히 행동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복용하는 약이 있으면 잘 챙겨서 복용해두는

것이 좋으며 비상약을 가까운 곳에 비치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미리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이나 소방서의 비상 연락처 등을 미리

준비해 응급상황에 대처해야한다.





목이 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

결절 의심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국민들은 태극전사들의 플레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거리로 나와 응원을 하거나, 집에서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칠 것이다. 목청껏 소리 높여 외치는 응원은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지만, 길게는 4시간 이상 계속되는

응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응원 다음날 쉰 목소리를 내거나, 아예

목소리조차 안 나오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후두라고 일컫는 음성상자 속에서 주로 성대의 고른 진동(남자는

1초에 100~150회, 여자는 200~250회)에 의해서 만들어진 다음

이것이 구강, 코, 인두, 부비동 등에서 공명이 되고 다시 구강 내의

혀, 입술, 치아, 목젖 등의 위치 및 운동에 의해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낸다.





그런데 오랜 시간 과도하게 소리를 지를 경우

성대의 심한 마찰로 후두에 염증이나 외상 등이 생기는 급성

후두염이나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의 신경 장애, 그리고 발성기관의

과로 등이 생기기 쉬워 목이 쉬거나(애성), 목이 잠기게 되는 등

병적인 목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때 쉬고 꺼칠하며 바람 새는 듯한 목소리가

나는 것은 지나치게 목을 많이 사용해 부종이나 미세 출혈이 생겼기

때문이며, 목에 힘을 주어 쥐어짜는 듯한 거친 목소리는 후두근이

지나치게 긴장 수축한 것으로 성대의 잘못된 사용이

원인이다.





음의 높낮이나 강도에 제한이 오면 초기치료가

중요한데 이런 증상들은 주관적이어서 음질만으로는 발병원인을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목소리가 변했을 때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치료방법은 성대를 쉬게 하는 것이다.즉 가능한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특히 장시간 말하거나 큰 소리, 극단적인 고음이나 저음,

습관적인 헛기침은 하지 않도록 하며, 감기 등으로 인한 기침은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바탕">을지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이주연 교수는 “불가피하게 음성

장애가 왔을 때에는 술, 커피, 담배 등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 목의

점막을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이 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을 때, 심한 목소리의

변화가 있을 때, 목의 이물감이나 통증이 지속될 때는 단순한

후두염인지 혹은 성대에 결절이나 혹이 생겼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





도움말/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정범석

교수(611-3443), 순환기내과 이상 교수(611-3186), 이비인후과 이주연

교수(611-3133)





2006년 5월 24일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최선영

기자